대구 수성구에서 괜찮은 소고기집 찾느라 한참 헤매다가 가성비 한우집을 알아냈어요. 품질 좋은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고 왔는데요. 수성못 인근에 자리 잡은 '들안길 한우'입니다.
수성구 들안길 맛집 거리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쉽고, 작년에 생긴 곳이라 내부가 아직까지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더라고요.
한우 한상 차림으로 푸짐하고 배부르게 먹고 온 '들안길 한우' 자세한 후기 남겨볼게요.

들안길 한우 본점 정보
주소: 대구 수성구 들안로 76-1 1층
영업시간: 11:00~23:00 (라스트오더 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예약 전화 문의: 0507-1331-1233
* 단체 이용 가능, 포장, 예약, 콜키지 가능
* 무선 인터넷, 네이버 예약 72인까지 가능
* 매장 앞 전용 주차장 완비
위치
들안길 한우는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성못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데요. 들안길 맛집 로드의 한편에 위치해 있어서 수성못 산책 후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자차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내비게이션에 들안로 76-1을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큰 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어서 간판이 눈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수성못을 한 바퀴 돌고 나서 출출해진 배를 채우러 오시면 딱 좋은 동선이에요. 들안길 맛집 골목에는 여러 식당이 밀집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라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차장
이곳 본점은 매장 바로 앞에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약 7대 정도 주차 가능한 규모인데요. 차량 방문객 입장에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주차장이 널찍해서 초보운전자분들도 무리 없이 주차하실 수 있어요. 저녁 시간대에는 자리가 빠르게 차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근처 골목에 잠시 세워두셔도 됩니다.
주차장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식당의 큰 장점 중 하나예요. 가족 단위로 오시거나 모임 장소로 이용하실 때 차량 이동이 수월하답니다.
내부 공간 및 좌석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넓은 홀이 눈에 들어왔어요.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옆 테이블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매장 내부도 조용한 편이라 오붓하게 식사하기 좋은 수성구 들안길 맛집이에요.
2인석부터 4인석, 6인 이상 단체석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어떤 모임에도 적합해 보였어요. 특히 벽 쪽에는 소파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별도로 마련된 단체룸은 약 16명 정도 수용 가능한 규모였습니다. 문을 닫으면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어서 회식이나 가족 행사에 딱이에요.
입구 쪽에는 커피 자판기와 얼음컵이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식후 디저트까지 챙겨주시는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메뉴 및 가격


들안길 한우는 1등급 플러스와 1등급 투뿔 한우만을 취급하는 소고기 전문점입니다. 메뉴는 책자 형태로 테이블마다 하나씩 제공되는데요. 벽면에 큼직하게 메뉴판이 붙어 있어서 고개를 들면 한눈에 확인하기도 편했어요.
대표 메뉴인 갈빗살은 100g에 15,900원으로, 최상급 등급 한우치고는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꽃갈빗살, 안창살, 차돌박이 등 다양한 부위를 골라 드실 수 있고요.
저는 여러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들 모둠세트를 주문했어요. 차돌박이, 갈빗살, 꽃갈빗살, 안창살이 골고루 담겨 나오는 구성인데요. 400g이 나오는데 다양한 구성을 맛볼 수 있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된장찌개도 6,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들안길 한우 가성비 맛집



자리에 앉으니 기본 상차림이 정갈하게 세팅되었습니다. 기본 반찬만 무려 8종이었는데요. 저는 고기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부터 맛보는 습관이 있거든요. 하나씩 맛보는데 왜 맛없는 게 없는 거죠..?
앞접시로 나온 그릇에는 소금, 표고고추냉이, 고기 소스가 함께 나와서 익힌 고기를 취향껏 찍어 먹기 좋았습니다.
쌈 채소부터 파 겉절이, 명이나물, 장아찌, 김치, 동치미까지 반찬 구성이 들안길 한정식 부럽지 않게 풍성했어요. 옛날에는 계란찜을 주셨던 것 같은데, 기본 구성에서 빠졌나 봐요. 이번에는 계란찜이 없더라고요.
튀김은 감자전, 애호박 전, 팽이버섯 전이 나왔어요. 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애피타이저로 딱입니다.
주문 후 화력 좋은 숯불이 세팅되고, 주문한 들 모둠세트가 나왔는데요. 투뿔등급의 한우답게 고기 빛깔은 선홍빛에 마블링이 예술이었습니다. 2~3주간 저온 숙성을 거친 한우라 그런지 색감부터 남달랐어요.


계란찜대신 육개장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육개장 진짜 간도 딱 맞고 비린맛 없고 얼큰해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숯불 위에 고기를 올리니 소고기라 그런지 굉장히 빠르게 익어갔어요. 적당히 핏기가 있을 때 뒤집어서 살짝만 더 구워주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요.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육즙이 팡 터지면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고소한 한우 본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더라고요. 좋은 고기라 그런지 약하게 익혀도, 강하게 바짝 익혀도 입에서 살살 녹아서 황홀했달까요..
첫 입은 소금에 찍어서 고기 맛 그대로를 즐겼고요. 그다음에는 표고고추냉이를 올려 먹어봤는데 톡 쏘는 맛이 기름진 느낌을 깔끔하게 잡아줬습니다. 양념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이 또 달라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부위별로 맛을 비교하며 먹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차돌박이는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좋았고, 갈빗살과 꽃갈빗살은 부들부들 녹는 듯한 촉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직원분께서 담백한 고기에서 기름진 고기 순으로 먹으라며 추천해 주셨는데요.
그렇게 먹으라고 하신 이유가 있더라고요. 확실히 담백한 것부터 먹는 게 입맛을 돌게 하더라고요.
큼직한 고기를 밑반찬과도 곁들여먹으면 풍미가 또 남다릅니다. 명이나물에 돌돌 말아먹으면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지고요. 겉절이에 싸 먹으면 아삭아삭함과 상큼 매콤한 맛의 조합이 좋아요.
투뿔 등급 한우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가성비가 정말 뛰어난 곳이었습니다.
싱싱한 쌈 채소를 곁들이니 고기의 느끼함이 사라지면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어른 입맛은 물론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마무리는 밥 대신 한우라면으로 했습니다.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그리고 한우 고기까지 들어 있어서 속이 따뜻해지더라고요. 밥보다 면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식사를 마치고 입구에 비치된 커피 자판기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 잔 뽑았습니다. 얼음컵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셔서 시원하게 입가심하며 나올 수 있었어요. 타입도 2가지였는데요. 원두커피와 밀크커피 중 고를 수 있더라고요.
들안길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께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고기 품질과 푸짐한 상차림, 합리적인 가격까지 꽤 괜찮은 식당이에요. 수성못 근처에서 소고기가 당기신다면 들안길 한우 본점에 한번 방문해 보세요.